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3일 지난 해 말 동중국해에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의 국적 확인 등을 둘러싼 정치적 배려는 없다고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17일의 북일 정상 회담을 배려,괴선박의 국적 확인 날짜 등을 조정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괴선박 국적 확인은)물리적으로 9월 하순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조만간 태풍도 새로 올 것"이라면서 "인위적인 (시기)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계획상으로는 괴선박을 인양한 후 육지까지 운반하는데 11일 정도가걸릴 것으로 보여 국적 판명은 빨라야 북일 정상 회담 개최 1주일 후인 24일 이후에나 이루어질 전망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