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와 관련된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일본.필리핀 환경단체가 손잡고 공동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푸른터 맑은 의정부 21 실천협의회는 오는 11∼13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한국.일본.필리핀 환경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미군기지 문제 해결방안 모색과 생명평화도시만들기'를 주제로 한 '2002 의정부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1일 오후 7시 의정부예술의 전당에서 '평화콘서트'를 시작으로 둘째 날인 12일에는 각국의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의정부 미 2사단과 여중생 사망사고 현장, 파주스토리 사격장과 화성 매향리 사격장 등 한국 내 미군기지와 사격장 등을 탐방할 계획이다. 또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일본.필리핀 환경단체가 국가별 미군기지 문제점과 대책활동,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미군 공여지반환 후 친환경적인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중순 경기환경운동연합과 일본 오키나와(沖繩) 환경네트워크는 오키나와에서 '오키나와.한국 환경심포지엄 2002'를 개최, 양국 환경단체가 미군 기지 반환 및 SOFA 개정을 위해 공동 대응할 것을 내용으로 한 오키나와 선언문을 채택했다. (의정부= 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