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탈북자들을 대대적으로 체포하기 위한 비상 경계령이 지난 1일자로 하달됐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2일밝혔다. 비상 경계령으로 베이징시 여러 대사관단지 주변에는 공안과 인민무장경찰 병력이 평소보다 무려 5-10배나 늘어나 1개 대사관 주변에 수십명의 공안과 인민무장경찰이 배치됐다. 대사관단지 주변은 밤늦게도 이중 바리케이드에다 이중 검문검색이 실시되고 있으며 외교관들보다 공안과 인민무장경찰이 더 많아진 상태이다. 비상 경계령은 지린성(吉林省) 공안당국이 탈북자들이 베이징(北京)으로 대거진입한다는 정보를 베이징 공안당국에 제보하면서 발동됐다.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주요 대사관들은 물론 탈북자들이 지금까지 진입하지 않았던 작은 나라 대사관 주변까지도 삼엄한 비상 경계가 1일 이후 펼쳐지고 있다. 중국소식통들은 비상 경계령이 언제 해제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