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민의 71%가 유엔 승인 없이 이라크전에 참전하는 것에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2일 보도했다. 여론조사 기관 ICM이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9일에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유엔이 승인 하지 않는다면 영국이 이라크전에 참전해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1%는 만약 유엔의 승인이 있다면 사담 후세인을 축출키 위한 이라크 공격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12%는 유엔 승인 없이도 이라크 공격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7%는 알-카에다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으며 후세인과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각각 75%와51%로 뒤를 이었다. 한편 미국에서 9.11테러와 유사한 새로운 테러가 일어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조사자의 31%가 가능성이 아주 높다, 51%는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드시 일어난다는 대답도 7%에 달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