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지구정상회의에 참석해 풍력과 태양열 등의 '재생가능 에너지'에 관한 국제회의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슈뢰더 총리가 이번 회의에서 재생가능 에너지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특히 독일이 풍력, 조력 그리고 태양열과 같은 자원 증진에 관한 '국제전략 개발 회의'를 주최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슈뢰더 총리가 유엔 산하 기구에 개발도상국의 재생가능 에너지 이용을 지원하는 특별임무를 맡기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일은 많은 개도국과 협력협정을 체결해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을 지원하고, 기존 발전소를 현대화하며 그리고 에너지 절약 등을 유도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슈뢰더 총리는 지난 달 31일 미국에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를 비준하라고 촉구하면서 "새로운 군사개입에 대해 논하지 말고 교토의정서가 현실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논하자"고 말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