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는 10월로 예정된 총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베나지르 부토 전(前) 총리의 청원을 재차 거부했다. 앞서 부토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의 고향인 파키스탄 남부 라르카나 선관위에 총선 후보등록을 했지만 선관위측이 지난달 30일 이를 거부하자 다시 출마 허용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라르카나 선거 관리위원인 압둘 가니 수므로는 "부토가 부패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후보 등록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선거 관련 자문관인 파루크 나이크는 이에 대해 "부토 전 총리가 출마하지 못한다면 유권자들의 의원 선출권이 박탈돼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를 선출할 수 없게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