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31일 자국내 활동 중인 마약 갱단이 226개에 달한다면서 경찰에 소탕작전을 지시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경찰청의 마약대책회의에서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마약갱단은 11개 외국계 조직과 215개 국내 조직"이라고 말하고 이들 마약조직은 인신매매, 무기밀수, 납치 등의 범죄와도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로요 대통령은 지난 5월 헤로인이나 코카인과 같은 마약을 10g이상 소지한 사람에게 사형을 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마약퇴치법안에 서명했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