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31일 오는 2005년에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창설을 목표로한 3단계 중동평화안을 논의한다. EU 의장국인 덴마크의 엘시노레에서 전날 개막된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중동 문제가 중점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각국 대표들은 EU가 마련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EU가 마련한 중동평화안은 9월 중순 뉴욕에서 EU, 미국, 러시아 및 유엔대표가 참석하는 4자회담에서 정식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퍼 스티히 묄러 덴마크 외무장관은 그는 중동평화안 합의를 위해서는 EU,미국, 유엔, 그리고 러시아등 4개 핵심 세력이 참여하는 `4중주 방식'이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U의 중동평화안은 ▲1단계로 내년 1월 팔레스타인 총선 실시에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보안 협정을 맺어 폭력사태를 종식하고 ▲2단계로 팔레스타인 헌법을 제정하고 독립적인 사법부를 창설하는 등 개혁을 실시하며 ▲최종단계로 이스라엘과 국경선 획정 협상을 벌인 다음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고 예루살렘 지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엘시노레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