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의 8월 소비자물가(속보치)가 연율기준 2.1% 상승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가 30일 발표했다. 유로스타트는 8월 인플레율은 7월의 1.9%에 비해 0.2% 포인트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전문가들은 AFP의 재정뉴스부서인 AFX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월 인플레율을 2.0%로 예측했었다. 조나단 파울 유럽집행위원회 대변인은 8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전반적인 인플레전망은 양호하다"면서 "유로권과 EU의 인플레는 전체적으로 잘 통제되고 있으며 최근 추계치를 포함한 올해 연간 인플레통계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파울 대변인은 집행위는 일부 품목은 다른 품목보다 큰 폭의 물가상승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인플레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스타트는 에너지 가격과 입수가능한 회원국의 초기 자료를 이용해 인플레추계치를 계산한다. 유로스타트 관리들은 30일 발표된 추계치는 벨기에와 이탈리아, 독일의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은 12개 국가로 구성된 유로권의 중기 인플레 상한선을 2.0%로 설정해 놓고 있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