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내달 17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준비협의에 착수한다. 일본 정부는 31일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중국에 파견해 북한측과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문제를 사전 조율하도록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일본인 납치 의혹 ▲일제식민지배 등 과거 청산문제 ▲핵 및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안보 문제에 관한 포괄적인 의견교환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의 선발대는 내달 3일 평양에 들어가며, 고이즈미 총리는 정상회담 당일인 17일 도쿄(東京)에서 정부전용기편으로 곧바로 평양으로 향하게 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