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컵 챔피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네덜란드)을 꺾고 처음으로 2002 UEFA슈퍼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9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는 31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예노르트와의 단판 승부에서 상대의 자책골과 호베르투 카를로스, 호세 마리아 구티의 추가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여러차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음에도 유독 슈퍼컵과는 인연이 없었던 마드리드는 세번째 도전 끝에 유럽의 양대리그인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우승자가 겨루는 이 대회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라울 곤살레스,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등 마드리드의 호화멤버에 기세가 꺾인 듯 페예노르트는 경기 초반 어이없는 실수로 선취골을 헌납했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카를로스가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내자 페예노르트의 파트리크 파우베가 이를 걷어내려다 자신의 문전으로 차넣었다.

6분 뒤 카를로스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두차례의 리턴패스를 주고 받으며 문전을 돌파, 오른발 슛으로 가볍게 추가골을 뽑았다.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던 페예노르트는 후반11분 추격의 실마리를 찾는듯 했다. 네덜란드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반 호에이동크는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차 월드컵 멤버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키던 마드리드의 골네트를 흔든 것.

그러나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피구의 크로스를 구티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몬테 카를로<모나코> AP AFP=연합뉴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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