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사민당에 대한 지지율이 에드문트 슈토이버 바이에른주 총리가 이끄는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ZDF 방송은 30일 여론조사 결과 기민.기사당 연합이 39%, 사민당이 38%의 지지율을 기록,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토이버 후보의 지지도는 불과 몇주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여론조사에서 슈뢰더 총리에 5~7%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들어 슈뢰더 총리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경합세를 보이고 있다. 응답자들은 수재민 지원기금을 마련하는 방법에서도 슈뢰더 총리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수재민 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2004년까지 감세조치를 유예하는 슈뢰더 총리의 방안에 대해서는 62%의 응답자가 찬성한 반면 독일중앙은행의 수익금을 수재민 지원에 쓰자는 슈토이버 후보의 제안에 동의하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한편 구 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PDS)의 지지율은 4%에 그쳤다. (베를린 dpa=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