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3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이 동아시아 지역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보리스 말라호프 외무부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방문 계획을 북한-일본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 진전으로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러시아는 최근 동아시아 지역 지도자들간의 대화 물꼬를 틔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북-일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9월 17일 평양을 방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북-러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과 한반도 상황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