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한국 등의 여행제한 조치로 인해 몽골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달라이 라마의 공보비서가 30일 밝혔다. 현재 인도 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당초 내달 서울이나 모스크바를경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9일 달라이 라마가 서울을 경유할 경우 달라이 라마는 물론 다른 승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 항공권 발급을 거부했다. 앞서 2주전에는 러시아 당국이 중국과의 외교마찰을 우려, 달라이 라마에 대한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바 있다. (다람살라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