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영화의 제임스 본드 역을 맡고 있는 피어스 브로스넌은 청소년 시절 자신이 게이일지 모른다고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최근 발간된 그의자서전에서 공개됐다. 29일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브로스넌은 자서전에서 " 젊은 시절 어리고 보잘것 없었으며 어깨까지 내려오는 장발에 수염을 기른 히피였다"고 말하고 " 내가게이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제멋대로 살았지만, 게이는 아니다"며 수줍음이많고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청소년 시절을 회고했다. 자서전에 따르면 브로스넌은 게이일지도 모른다는 고민에서 해방된 뒤에도 지금과 같은 섹시하고 매력적인 남성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브로스넌이 21세 때 사귀었던레베카 멕킨지는 이 책에서 "그를 만났을때에는 뛰어난 그가 " 세계의 남자" 는 아니었다"면서 " 그는 여자 친구도 많지 않은 것 같은느낌이 들었다. 결코 바람둥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