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올해 주요 기업의 임금 인상률(정기 승급분 포함)이 전년보다 0.35% 포인트 줄어든 1.66%에 그쳤다고 29일 발표했다. 일본 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2%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65년 조사 개시 이후처음으로, 5년 연속 과거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정기 승급분이 1.8% 전후인 점을 감안할 때 올 춘투(春鬪. 노조 임금인상투쟁)에서는 오히려 임금이 사실상 인하된 셈이 됐다. 후생성의 이번 조사는 도쿄와 오사카(大阪) 증권 거래소 1부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자본금 20억엔 이상, 종업은 1천명 이상의 기업 2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