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는 올 들어 전세계 80여개국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천7백여만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발표했다. 또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약 3천명에 달하고 재산 손실도 3백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홍수에 의한 침수 지역은 미국 대륙의 면적과 엇비슷한 8백여만㎢로 분석됐다. WMO는 "최근의 홍수 사태가 기후 변화와 연관 있는지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북유럽에서 이미 강우량이 늘고 있는 것이 입증된 만큼 향후 홍수도 계속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