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아들 유언(18) 군이 이번 가을 브리스톨대학교 고대사학과에서 학위과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총리관저가 23일 발표했다. 총리관저 대변인은 유언 군이 고등학교 최종학기 고사에서 A학점 2개, C학점 1개 등 상급(A-Levels) 성적을 거둠에 따라 서부 잉글랜드 소재 브리스톨대학교로부터 입학이 허용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유언 군이 명성이 있는 대학교에 입학이 허용돼 매우 기뻐하고 있고 대학교에 들어가 공부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876년에 설립된 브리스톨대학교는 영국에서 학문적으로 명문대학의 하나로 꼽히고있다. 유언 군은 블레어 총리 부부의 4자녀중 장남이며 이들 부부는 지난 1997년 총리가 된 뒤부터 언론들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는 데 무척 신경을 써왔었다. 올해초 블레어총리 부부는 한 신문이 유언 군의 대학 진학관계에 관해 추측 보도를 하게되자 이를 언론중재위에 제소, 승소한 바 있다. 유언 군은 2년전 기말 시험 종료 축하차 술을 마시고 런던시내 광장에서 구토를 하다가 경찰에 발견돼 전국 신문에서 화제가 됐었다. (런던 A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