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독교 신자 71명이 최근 수개월 동안에 실종됐거나 비밀리에 체포됐다고 중국 종교단체가 23일 밝혔다. 해외 화교 기독교 신자들이 운영하는 미국 뉴욕 소재 중국종교박해조사위원회는 중국 기독교 신자들이 지하나 공산정부 통제가 미치지 못하는 '가정'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다면서 신자들에 대한 단속이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회는 구금자들의 이름과 연령, 주소, 체포 경위와 구금되어 있는 장소 등이 들어 있는 71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이들이 대부분 지난 7월 중에 비밀리에 체포됐거나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중국 공안부와 종교사무국는 전화논평 요구에 침묵하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