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서부 휴양도시 본머스에서 지난달 12일 발생했던 한국 여자 어학연수생 신정옥(26)씨 살해 용의자로 검거된 30세의 현지인 남자가 기소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용의자는 23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신씨는 지난달 12일 본머스 맬머스베리파크로드 인도에 쓰러져 신음중인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2시간여만에 숨졌다. 신씨는 당시 등을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머스 경찰은 사건 직후 한국인 남자 1명을 용의자로 체포, 법정 구금시한인 72시간 가까이 조사를 벌였으나 이 남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석방한 바 있다. 신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본머스에서 어학연수를 받아왔으며 예정보다 일찍 어학연수를 마치고 체류비자 잔여기간을 활용하기 위해 현지 호텔에서 일하고 있었다. (본머스 AF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