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열하는 TV광고 캠페인에 가장 빈번히 출연하는 인물은 9.11 사태를 계기로 일약 전국적 유명인사로 부각된 루돌프 줄리아니 전(前) 뉴욕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23일 위스콘신대학 산하 정치광고 연구기관인 위스콘신 광고 프로젝트의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뉴햄프셔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상원 의원 선거,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주지사 선거 광고 방송에 각각 출연해 선거 광고 출연자로서는 가장 많이 전파를 탄 인물로 집계됐다. 위스콘신 광고 프로젝트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출연한 TV 광고의 방영료는 모두 340만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광고 출연 이외에도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는 전국 각지의 상하원 의원 후보와 주지사 후보 선거진영에서도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고 뉴욕 포스트는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