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지녔을 것으로 믿고 있지만 사담 후세인 정권축출을 위한 이라크 공격에 지지하는 비율은 지난 6월보다 약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USA투데이가 지난 19~21일 18세 이상 미국 성인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 23일 발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군의 이라크 파병에 찬성하는 응답은 전체의 53%로 지난 6월의 61%보다 하락했다. 또 미군파병은 동맹국의 지원이 뒷받침될 때에만 이뤄져야한다는 의견이 47%에 달해 미군의 독자적인 개입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헨리 키신저 등 외교계 유력인사들이 이라크 공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前)국무장관도 22일 PBS에 출연, "이라크는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현상태에서 이라크 공격에 관해 보다 나은 선택을 하기위해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장관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은 경제제재 아래서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믿고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