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출신 국제 테러리스트인 아부 니달(65)은 이라크 당국이 조사를 위해 그를 체포하려는 순간 총으로 자살했다고 이라크 정보기관 책임자가 21일 밝혔다. 이라크 정보기관 책임자인 타헤르 잘릴 하부시는 이날 바그다드의 공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본명이 사브리 알-바나인 아부 니달은 1999년 위조된 예멘 여권을 가지고 이란을 통해 이라크에 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부 니달이 정확하게 언제 이라크에 들어왔는지, 그를 찾는데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는 지난주 아부 니달의 사망이 알려지기 전까지 그가 이라크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부시는 아부 니달이 어제 죽었는지 밝히지 않은 재 그가 이라크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비밀요원들이 집으로 오자 총으로 자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가 옷을 갈아입으려고 방으로 들어간 뒤 총소리가 났다"며 "비밀요원들이 그가 입에 총을 쏴 총알이 뒤통수를 관통한 것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8시간만에 숨졌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AFP.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