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관들은 지난 9.11 대미 테러에서 여객기 1대를 미국 국방부 건물에 충돌시킨 샌 디에이고 거주 항공기 납치범 2명이 원래는 미해군 최대 항구인 웨스트 코스트내 목표물들을 겨냥키위해 캘리포니아로 파견된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연방관리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0년 1월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요원들인 나와프 알하즈미와 할리드알미흐드르가 샌 디에이고에 배치된 해군함정들 가운데 공격목표를 가려내는 임무를띠고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수사관들은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10월 알카에다 요원들이 예멘에 정박중이던 미해군 함정 콜호를 공격한 바 있다. 알하즈미와 알미흐다르는 아메리칸 항공소속 여객기 1대가 국방부 건물에 충돌했을 때 이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나 샌 디에이고에서 군함들을 겨냥한 음모를꾸몄을지 모른다는 우려는 이들의 죽음과 함께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알카에다 요원들이 스쿠버 훈련을 받고있는 지알아보기 위해 샌 디에이고 시내와 기타 지역에서 다이빙 용품 상점들을 조사하기시작했다. 해군 잠수대원들과 샌 디에이고 항만경찰은 이 항구에서 잠재적 테러위협을 알아내기위해 지난 7월 훈련을 개시했으며 미해안경비대는 각종 오락용 보트를 타는민간인들에게 수상스런 행동을 하는 자가 있는지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그런 사람이눈에 띄면 즉각 신고하도록 당부한 바 있다. 샌 디에이고는 핵추진 항공모함 2척, 핵추진 잠수함 5척의 모항이자 해군 특수부대인 SEAL의 본부가 소재한 곳이다. (샌 디에이고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