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테오필린이 혈전 형성과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과의 피터 셰퍼드 교수는 '생화학 저널' 8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 새로운 발견이 암과 심장병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퍼드 교수는 특히 카페인 성분은 세포가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효소들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테오필린은 이미 소염효과가 알려져 있어 여러 해 전부터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셰퍼드 교수는 그러나 커피나 초콜릿을 너무 많이 먹지는 말라고 경고하고 다음 단계의 연구로 카페인과 구조는 같으면서 부정적인 효과는 없는 물질을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 AF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