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체제 단체가 20일 사담 후세인 정권 전복을 요구하며 독일 베를린 주재 이라크 대사관을 점거,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독일 경찰이 전했다. 독일내 민주 이라크 야당으로 알려진 이 단체 소속원들은 4-6명으로 추정되는인질을 대사관 구내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자유 조국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이라크 대사관을 점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 관리들은 베를린 경찰이 인질극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쪽 교외지역인 젤렌도르프에 있는 이라크 대사관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리는 일부 인질이 부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지 주민들의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경찰 차량이 대사관 건물을 에워싸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라크 대사관 전화는 현재 불통이다. (베를린 AP.AFP.dpa=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