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테러분자들에 의해 9.11 테러와 견줄만한 규모의 새로운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 연방범죄수사국(BKA) 고위관리가 20일 경고했다. 베른하르트 폴크 BKA 부국장은 이날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 조직망은 심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9.11 테러와 같은 규모의 새로운 테러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특정한 위협이나 임박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폴크 부국장의 언급은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인 모하메드 아테프가 소유했던 아프가니스탄의 한 가옥 잔해에서 핵심 테러 용의자 모하메드 하이다르 자마르의 독일여권이 발견됐다는 보도 직후 나온 것이다. 독일계 시리아인인 자마르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암악했던 9.11 테러범 4명이 소속된 독일내 알-카에다 조직망의 책임자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시리아 당국에 의해구금돼 있다. (트리어 dpa=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