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DOE)는 지난 10년간 경비인력을 40%나 감축,일부 핵물질이나 설비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에드워드 마키 의원(민주.매사추세츠)이 19일 지적했다. DOE가 마키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DOE는 지난 1992년 7천91명이었던 경비 관련 인력을 지난해에는 4천262명으로 40%나 줄였다. 제복경비요원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38% 감축됐다. 루이지애나주의 전략비축유(SPR) 저장소의 경우 경비인력이 233명에서 113명으로 줄었으며 네바다 핵실험사이트 경비인력도 276명에서 115명으로 급감했다. 덴버외곽에 있는 과거 핵무기제조공장인 록키 플래츠는 380명이던 경비인력이 154명으로 축소됐다. 국가핵안보국(NNSA) 대변인인 브라이언 윌크스는 그러나 이 통계가 관련시설의 현 보안상황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냉전 종식이후 인력 감축과 시설물 폐쇄 등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9.11테러사태이후 인력충원이 대규모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 충원상황은 마키 위원이 공개한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특히 NNSA측이 마키 읨원에게 9.11사태 이후 인력충원 상황을 브리핑해줬는데도 이를 감안하지 않고 예전의 통계를 공개한 것은 정치적 이익을 위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DOE가 마키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 중 상당수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문서들이었다. 한편 마키 의원은 또 컴퓨터 해커들이 지난 1999년 이후 DOE 컴퓨터를 수도없이 위태롭게 할 수 있었다는 기록들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