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유엔 지구정상회의에 자신을 대신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파견할 것이라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성명에서 "빈곤은 전 세계 공동체의 행동을 요구하는 지구촌의 절박하고, 엄청난 문제이다. 우리는 이같이 중요한 빈곤 퇴치 운동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기 위해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 장관이 크리스티 휘트먼 환경보호청장, 제임스 코너튼 환경개선위원회 위원장, 앤드루 내치오스 국제개발처장, 폴라 도브리언스키 국무차관 등으로 구성되는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 대표단이 빈곤 없는 세계를 위한 최우선 핵심 개발사업인 정수(淨水), 에너지 현대화, 건강, 생산적인 농업 등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파월 장관이 오는 9월 2일 워싱턴을 출발, 마지막 이틀 동안만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파월 장관이 앙골라와 가봉도 방문한 뒤 오는 9월 6일 귀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로 공식 알려진 지구정상회의는 오는 26일 개막, 9월 4일까지 계속된다. (크로포드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