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의회는 오는 10월 15일 실시되는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사담 후세인 현 대통령의 단독 후보권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대통령 임기는 7년이며 후세인은 지난 1979년부터 집권하고 있다.
이라크 최고 통치기구인 혁명평의회는 앞서 지난 15일 후세인을 단독 후보로 선출했다.
이라크 의회는 친정부 거수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WTI, 소폭 올랐지만 3주만 최저…디젤 선물 급락美 금리 인하 연기설…수요 둔화로 무게추 옮겨가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영국이 동시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가했지만, 석유는 타깃에서 제외되면서 원유 시장 불안은 완전히 잠잠해졌다는 평가다. 시장의 관심은 지정학 리스크보다는 중국 등 주요국 수요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우려로 옮겨가고 있다.18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0.18달러) 내린 배럴당 8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째 내림세를 유지하며 지난달 27일(배럴당 86.09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지난 13일 이후 현재까지 브렌트유는 약 3.5% 하락했다.미국 유종은 소폭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05%(0.04달러) 오른 배럴당 82.73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WTI 역시 지난달 27일(배럴당 81.35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미국에선 특히 디젤(경유) 선물 가격이 1월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크랙스프레드(정제 마진)가 작년 4월 이후 가장 낮게 형성됐다.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은 더 이상 유가를 움직이게 하는 동인으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 이란의 본토 공습이 가해진 이후 이스라엘은 아무런 맞보복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미국과 영국이 대(對)이란 제재를 동시에 발표했으나, 표적이 무인기(드론)와 철강·자동차 산업에 국한돼 석유 부문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석유 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국제사회가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국부펀드가 올해 1분기 기술주 급등으로 1100억달러(약 151조원) 규모의 수익을 냈다. 트론트 그란데 노르웨이국부펀드 부대표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분기 주식 투자는 특히 기술 부문에 힘입어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노르웨이국부펀드 총 시장가치는 전 분기보다 12.3% 늘어난 17조7190억크로네(약 2209조원)로 집계됐다. 1분기 늘어난 1954억크로네 중 1210억크로네는 투자 수익, 647억크로네는 환율 변동으로 발생했다. 96억크로네는 정부로부터 순유입됐다. 투자 수익을 세분화하면 주식 투자로 9.1% 수익률을 거뒀다. 채권투자 수익률은 -0.4%, 비상장 부동산 투자는 -0.4%, 비상장 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는 -11.4%로 나타났다. 1분기 총 투자 수익률은 9.1%로 벤치마크 지수인 FTSE 글로벌올캡인덱스보다 0.1%포인트 낮았다. 그란데 부대표는 CNBC 인터뷰에서 미국 기술주와 관련해 "작년에 매그니피센트 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7개 기술주)가 있었는데 이 7개 종목 수익률이 조금 더 분산된 상황으로 바뀌었고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열기에 힘입어 앞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동산과 인프라에 의미있는 할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단일 국부펀드인 노르웨이는 1990년 석유·가스 부문에서 발생하는 잉여 수익을 투자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전 세계 72개국 8859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회원국 가입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다.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논의한 결과, 전체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2개국이 찬성했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2개국은 기권했다.안보리 결의 채택은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누구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채택됐다면 유엔 총회에서 3분의 2 찬성을 얻어 회원국 자격을 얻는게 가능했다. 팔레스타인이 유엔 회원국 자격을 인정받으면 독립국가 수립에도 가까워 진다. 하지만 미국은 이전부터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을 반대해 왔다. 앞서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의도가 좋다고 해도 유엔에서 섣불리 행동하는 것만으로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국가 지위를 확보할 수 없다"며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팔레스타인은 지난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지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된 바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