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할머니가 지난 1963년 동해에서 실종된 뒤현재 북한에 살고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21일 북한으로 떠난다.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新潟)시에 사는 도모에 데라코시(71)씨는 니가타(金澤)항을 출발해 배 편으로 아들 다케시(52)를 만나러 갈 예정이라고 18일 말했다. 이번 방문은 18일 북-일 적십자회담 돌입 직후 성사됐다. 북한에 있는 다케시는 19일 평양에서 일본 대표단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63년 5월 숙부를 따라 동해에 고기잡이를 나갔다 행방 불명됐으며, 어머니 도모에는 87년에야 편지를 받고 아들이 북한에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케시는 5년 전 북한 매체를 통해 자신과 숙부가 해상에서 조난당해 북한 어선에 구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케시와 숙부는 둘다 북한 주민이 됐으며, 숙부는 사망했다. (가나자와 교도=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