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본 독일등 중부 유럽의 농산물과 가공식품 값이 폭등할 우려가 있다고 19일 독일 언론이보도했다. 제2 공영 TV방송 ZDF는 올 여름 비가 자주 온데다 최악의 홍수로 이미 7개 주의올해 농토가 완전히 피폐화된 상태라면서 곡류와 과일, 채소 등 농산물 뿐아니라 잼과 통조림 등 가공식품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르트 존라이트너 독일농민협회장은 이미 작센주의 과일과 채소 재배 농가들이 1억2천590만유로의 손실을 입고 전국적으로 곡물류 손실액만 최소 15억유로로추산된다고 한델스 블라트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존라이트너 회장은 또 농기계들도 모두 망가진 상태라면서 궂은 날씨가 계속될경우 곡류와 채소 재배 농가의 피해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일가공산업협회는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와 거의 모든 과일 산지의 작황이나쁜 상태라면서 특히 포도 등 일부 과일의 경우 향후 몇 주일의 일기가 수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유럽 등 홍수와 비 피해가 없는 지역의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유통시키고당국이 잘 감독할 경우 가격인상 폭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다고 ZDF는 소개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