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내 알-카에다 소탕작전을 이끌고 있는 댄 맥닐 미군중장은 18일 아프간보다 파키스탄내에서 더 많은 알-카에다 요원들이 활동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맥닐 중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을 주축으로한 연합군이 파키스탄내에서 교전을 벌일 권리가 없어 작전수행이 복잡해졌음을 인정하는 한편 "페르베즈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이 미국의 대테러전에 가장 강력한 지지자이면서도 파키스탄내 알-카에다 요원들에 대해 동정심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맥닐 중장은 파키스탄내 알-카에다 요원의 정확한 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프간-파키스탄 국경부근에 약 1천명의 알-카에다 요원이 암약중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3월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공세가 최고조에 이르자 아프가니스탄의알-카에다 요원 수백명이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치형태를 이루고 있는 파키스탄 북서부의 일부 파슈툰 부족들 중에는 연합군보다 알-카에다 쪽에 동조하고 있어 알-카에다 요원의 은신을 돕고 있을 수도있다는 것이 맥닐 중장의 설명이다. 현재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협조하고 있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이달초 지난해 12월이래 파키스탄내에서 300여명의 알-카에다 요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바그람 공군기지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