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2002년 국방보고'를 통해 테러조직을 '21세기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때로는 미군의 선제공격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럼즈펠드 장관이 15일 의회에 제출한 국방보고는 미국을 지키기위해 때로는 선제공격도 필요하며, 방위에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고 밝혀 핵무기 사용의 가능성도배제하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보고는 또 대통령이 명령하면 미군은 적국을 전복시키기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명기해 특히 이라크에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이 보고는 본토방위를 중시하고 각군의 공동작전이 신속히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는 또 아시아와 중동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불안하다고 지적하면서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비난한 북한, 이라크, 이란 등이 대량파괴무기를획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는 미군 개혁의 핵심으로 미국 본토방위와 함께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저지, 원격지역에서 병력 전개 능력, 신속한 공격에의한 적의 성역배제 그리고 정보기술 향상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