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일본의 각료 5명, 전직 총리들, 국회의원 50여명 등이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데 대해 "일본은 약속을 지키고,역사를 정시하고, 과거의 침략을 반성하라"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쿵취앤(孔泉)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일본 각료 등의 신사참배에 대해 논평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이 역사의 반대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쿵 대변인은 "신사참배 문제의 본질은 일본이 군국주의자들이 과거에 저지른 침략의 역사를 어떻게 보고 처리하느냐의 문제"라면서 일본은 실제 행동으로써 약속을 지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15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 각료는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총무상,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 나카다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 무라이 진(村井仁) 공안위원장,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수상 등 5명이었으며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도 이날 참배했다. 이에 앞서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 郞) 재무상,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14일까지 야스쿠니 참배를 마쳐 올 여름 야스쿠니를 참배한 내각의 각료는 모두 8명이다. 또 초당파 모임인 `모두가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중.참의원 54명도 이날 야스쿠니를 찾아 집단 참배했으며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와 일본유족회 회장인 고가 마코토(古賀誠) 전 자민당 간사장도 여기에 포함됐다. 대리인을 보내 간접 참배한 의원도 115명에 이른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