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 세계 바다 지도 제작의 참고자료가 되는 '해양의 경계'에서 기존의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되지 않고 표기 분쟁지역으로 남을 전망이다. 14일 프랑스 주재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국제수로기구(IHO)는 최근 '해양의 경계' 4차 개정판 초안을 작성하면서 동해를 표기 분쟁지역으로 남기기로 결정했으며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개정판 초안에 대한 의견을 문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HO가 동해를 표기분쟁지역으로 남기기로 최종 결정할 경우 '해양의 경계' 4차 개정판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해양 지도는 공란으로 남게 된다. IHO는 해양 명칭 표준화를 관장하는 국제기구로 여기서 발간되는 '해양의 경계'는 세계 바다의 명칭 결정과 지도 제작에 주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