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4일 남북장관급 회담에 대해서 "생산적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북한 측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립 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울에서 열린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남북 경제협력과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생산적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의 대화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리커 부대변인은 "우리는 서울에서 열린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북한측이 확실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며 "남북대화는 긍정적 진전으로 그 같은 진전이 북한 측의새로운 자세변화를 의미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리커 부대변인은 오는 가을 미국 특사의 방북 재추진이 이뤄질 지에 대해 "그것에 대해 현시점에서 밝힐만한 내용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남북장관급 회담 ▲미-북관계 전반 ▲북-일 대화 재개 등 상황을 총체적으로 종합해조지 W 부시 대통령, 국가안보회의 당국자들과 협의를 거쳐 후속 조치를 결정하게된다고 전했다. 리커 부대변인은 미-북관계 후속 조치와 관련해 "이 시점에서 발표할만한 아무런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