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 계승권을 가진 스웨덴의 빅토리아 공주가 국내의 한 '왕따회의'에 참석,예정에 없이 학창시절 독서장애증으로 놀림을 당했던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고 BBC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빅토리아 공주는 교실에서 큰 소리로 낭독하려하면 반친구들이 웃음을 터뜨리곤 해 자신이 바보라고 믿었다는 것. 빅토리아 공주가 과거에도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독서장애증에 대해 가끔 언급한 적이 있었으나 이처럼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자세히 밝히기는 처음이다. 캐서린 브롬스 왕궁 공보비서는 빅토리아 공주가 오레브로 대학에서 열린 왕따회의 개막식에 초청받은후 자발적으로 이같은 개인적 비밀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브롬스 비서는 "공주자신이 독서장애증으로 놀림을 당한 경험이 있어 다른 왕따피해자들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우들이 공주를 놀리기도 했으나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