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엔진과 변속장치, 브레이크 등 기계장치가 없고 전자오락기 같은 장치로 조종하는 차세대 연료전지 차 '하이-와이어(Hy-wire)'를 14일 공개했다. 하이-와이어 차체는 앞유리 와이퍼가 범퍼까지 내려오고 내부공간이 매우 넓은독특한 구조이며 이 차체는 자동차 구동부품이 대부분 들어있는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차대에 연결돼 있다. 하이-와이어는 GM이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북아메리아오토쇼에서 '오토노미(Autonomy)'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컨셉트카의 첫 실용화 버전이다. GM의 래리 번스 연구.개발 및 기획 담당 부사장은 "하이-와이어라는 이름은 우리가 한 수 위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우리는 이 기술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와이어는 운전대과 브레이크, 가속 등 기계장치를 모두 전자장치로 대체해15.25㎝ 두께의 차대에 집어넣고 이 차대를 교체가능한 차체에 결합시켰다. 구동력은 수소를 전기로 바꾸는 수소연료전지에서 얻는다. 하이-와이어는 전자장치로 기계조작을 대신하는 '바이-와이어(By-wire)' 기술을채용했다. 운전은 '엑스-드라이브(X-Drive)'라는 오락기 같은 장치로 하며 가속하려면 오토바이처럼 손잡이를 돌리고 방향을 돌리려면 항공기 조종처럼 조종기를 틀면된다. 번스 부사장은 "2010-2020년 사이에 연료전지 차 수십만 대를 판매할 수 있을것"며 "GM은 2005년이나 2006년까지 2010년께 하이-와이어 생산에 들어갈 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의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연료전지 차를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안전한 대용량 수소저장 탱크를 제작하기 어려워 상용화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로체스트 AP=연합뉴스) yu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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