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미국인들은 의기소침해 있지만 여전히 향후 경제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USA 투데이와 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소비지출 감소에 대해 최소한의 우려를 표명한 비율은 54%로 향후 소비지출이 급격히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향후 1년내에 자신이나 배우자가 실직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과 생활수준저하를 우려한 비율도 각각 8%에 불과했다. 이밖에 전체의 71%가 미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려면 1년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주가 폭락에 따른 손실이 노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15%로 집계됐다. 그러나 증시 하락을 위기로 평가하거나 경제회복의 주요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는데 최근 증시하락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8%인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의 데이비드 무어 여론조사 담당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상황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있거나 최소한 향후에는 경제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