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피폐된 농촌경제 부양책의 하나로 영국산 캐주얼 컨트리 의복에 붙이는 독자적 패션상표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 이 신문은 찰스 왕세자가 캐주얼 양복과 스웨터, 스카프 등의 제조에 영국산 양모만 사용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언. 버킹엄궁의 한 대변인은 이와관련, 찰스 왕세자가 갖고있는 유기농산물 상표인'더치 오리지널'을 "고품질의 비(非)식품 분야"로 영역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양모 점퍼나 캐주얼 양복에도 이 상표를 붙일 것인지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것(양복등에다 더치 오리지널을 붙이는 것)은발상 단계일 뿐"이라면서 왕세자인 찰스는 지난해 구제역으로 황폐화된 영국 농촌이직면한 고난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다고 전언. 타임스는 양복 등 의복뿐 아니라 정교하게 제작된 교외 정원용 밤나무 의자,테이블등도 새로운 계획이 들어있다고 소개. 찰스의 더치 오리지널 브랜드는 소시지, 비스켓, 베이컨 등에 붙여져 있고 최근엔 아이스 크림, 소프트 치즈, 햄 등으로 확대됐다. 환경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고있는 찰스 왕세자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사법을 고무하기 위해 지난 1990년 더치 오리지널을 창안했고 더치 오리지널 제품에 사용되는 상당부분의 원료들이 서부 잉글랜드의 찰스 농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