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와 토니 블레어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남부 프랑스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는다고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양국 지도자들은 이날 카오르 외곽 카일락 마을의 그레제성에서 회동,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앞서 블레어 총리 부부는 지난 7일 3주간의 휴가를 위해 프랑스 남부지역에 도착했다. 이날 회동은 특히 사담 후세인 대통령 축출을 위한 미국의 이라크 공격계획이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회담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번 회담과 관련, "비공식 회담에 불과할 뿐"이라며 미국의 이라크 공격문제를 연계하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현재 블레어 총리는 소속정당인 노동당과 노조들로 부터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지원하지 말라는 거센 압력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이라크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반드시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얻어야한다며 미국의 일방적인 대 이라크 공격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있다. 최근 공개된 두 디망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75% 이상이 프랑스가 유엔 승인하에 이뤄지는 이라크 공격 개입에 반대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의 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2%가 미국의 대 이라크공격에 영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오르 AF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