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제방송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남북관계 발전에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발표한 도착성명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쌍방이 북남 관계 발전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갈 것을 바란다고 했다"면서 그같이 강조했다. 국제방송은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으로 북미관계가 악화되고 지난 6월 서해교전 사태로 한반도 정세가 냉각되었지만 북한측이 장관급회담 재개를 제의하고 남측이 호응, 회담이 열리게 됐다며 "조선(북한)측에서는 최근에 주동적인 외교전력을 펼쳐 미국, 일본,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7차 장관급회담의 전망과 관련해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러시아의 소리방송도 이날 김령성 내각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이 서울에 도착했다며 "회담의 목적은 최근에 있은 서해교전으로 악화된 북남 관계를 향상시키며 호상(상호) 협력과 화해를 위한 이전의 합의를 이행할데 대한 문제들을 토의하는데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