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립대학들의 등록금이 오는 9월에 시작되는 학기부터 평균 8% 인상된다고 USA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내 주요 주립대학들이 주정부의 지원금이 삭감되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지만 비싸진 등록금만큼 교육의 질이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다수의 대학들이 한자릿수 인상률을 보인데 반해 텍사스 A&M대학은 26%, 캔자스 주립대는 21%,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는 17%가 인상되는 등 일부 대학은 큰 폭의 인상률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들 주립대들은 해외 유학생이나 타주 출신 학생들의 등록금을 더욱 높게 책정해 한국 유학생들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각 주립대 학생회는 등록금 인상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위스콘신 주립대의 한나 버크(21)양은 "인상된 등록금 때문에 학생들이 되도록 4년내에 졸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캔자스 주립대 학생회장 조너선(21)군은 "등록금인상 결과 학생들이 어떤 도움을 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