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물선이 지난 8일 저녁 일본 시즈오카(福岡)현 해상에서 일본 모래운반선과 충돌한뒤 침몰해 선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밝혔다. 해상보안청 관계자들은 한국 화물선 '선 트러스트'호(2천750t급)가 이날 저녁 9시 55분께 오마에자키(御前崎) 남동부 5.5㎞ 해상에서 일본 모래운반선 'NO.2 고요마루'호(462t급)와 충돌한뒤 침몰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충돌 사고로 선 트러스트호의 선장 현정대(59)씨가 숨지고 한국인 선원 4명과 미얀마 출신 선원 3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한국 화물선에는 한국인 7명과 미얀마인 6명 등 모두 1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중 5명만이 구조됐다고 해상보안청은 밝혔다. 일본 선박에 탑승했던선원 3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은 "사고 당시 기상 상태가 매우 좋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요코하마 교도.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