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나 병원에 입원했다가 쥐들에게 물어뜯기는 바람에 왼손가락 4개를 잃은 인도 청년이 28년만에 배상을 받게됐다고 인도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캘커타 고등법원의 피나키 찬드라 고쉬 판사는 지난 7일 비쉬누파다 파리다(28)라는 청년의 부친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파리다가 불구가 된 것은 "순전히 병원당국의 태만"이었다며 이 병원을 관리해온 웨스트 뱅갈주 당국에 6만5천루피(1천350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파리다는 지난 1973년 심한 감기와 기침으로 생후 6주만에 남부 캘커타의 국영치타란얀 세바 사단병원의 소아병동에 입원했다고 쥐들에게 손가락을 물어뜯기는 봉변을 당했으며, 지난 1990년 뒤늦게 소송을 제기했다. (캘커타 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