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8일 TV 생산업체들에 대해오는 2007년까지 새로 생산되는 거의 모든 TV에 디지털 튜너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결정했다. FCC는 성명을 발표, 이날 공개회의를 통해 이같은 안을 3대1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면 크기가 36인치 이상인 TV는 2004년 7월1일까지, 25-35인치 TV는2005년 7월1일까지, 13-24인치는 2007년 7월1일까지 디지털 튜너를 장착해야 한다. 성명은 "값비싼 대형 TV부터 먼저 디지털 튜너를 장착하도록 한 것은 FCC가 생산업체와 소비자의 추가적인 비용부담을 최소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CC는 또 대형 TV의 값이 계속 내리고 있어 디지털 튜너를 장착하는데 드는 비용이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상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CC의 이같은 결정은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방송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은 2006년 12월31일까지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