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연안의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 인근 산악지대에서 8일 약 70명의 관광객이 홍수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부근에있던 약 440명도 긴급 대피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비상대책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약 80명이 급류에 휘말리면서 흑해로 떠내려갔으나 부근의 구조팀들이 신속히 출동해 이중 10명을 구조했다고전했다. 특히 구조된 관광객 2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보인다. 비상대책부 대변인은 이날 사고와 관련, 홍수로 불어난 물이 흑해부근에 있던관광객 캠프를 덮쳐 상당수 관광객들이 물에 휩쓸려내려갔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선실종자 수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 현지관리는 이번 홍수로 노보로시스크 부근 6개 마을이 물이 잠겼으며, 특히침수지역인 아브라우-디유르소에서는 호수가 범람하면서 최소한 8명 실종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호우로 400m짜리 담벽이 붕괴되면서 노보로시스크 부근의 철도를 덮쳐10개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열차운행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이관리는 밝혔다. 러시아 남부지역은 지난 7월 큰 홍수가 발생,100여명이 사망하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다. (모스크바 AFP.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