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독립 관련발언으로 양안 관계경색을 초래한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8일 대만의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존중 등을 내세우며대만과 중국의 차이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대만 남부를 방문한 천 총통은 이날 지난달 어선 화재로 위험에 빠진 중국 어민134명을 구조한 구조대원들에게 "우리는 자유에 대한 사랑과 민주주의 증진, 인권,평화수호 의지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지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누구도 성(性)이나 인종, 국적, 피부색, 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거나 이들에 대해 편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첸 총통은 그러나 앞서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대만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가진 독립국'이라는 이전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