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에 한번쯤 볼 수 있는 폭 600m 크기의 대형 소행성이 오는 19일 지구에 불과 54만㎞ 떨어진 거리로 근접해 통과할 것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일 밝혔다. 통상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의 크기가 폭 30m 이하임을 감안하면 이 소행성의규모는 이례적인 크기이고 근접거리도 지구와 달간 거리의 1.5배에 불과한 수준이다.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의 접근을 빛의 색깔을 분석해내 소행성의 구성 성분을 밝힐 수 있는 호기로 여기고 있다. 돈 요우먼즈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장은 "8월19일 자정을 전후한 며칠간 밤하늘에서 이 소행성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거나 해를끼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소행성은 '2002 NY40'으로 명명됐으며 초당 21㎞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패서디나 dpa=연합뉴스) ykhyun14@yna.co.kr